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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게임이나 신조어 중에서 어그로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됩니다. 어그로 끌다, 혹은 어그로 끌리는 등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어그로 어원은 바로 와우, 블리자드사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어원이 시작됩니다.



대형몬스터를 잡을 때 와우에서는 가장 큰 데미지를 입힌 캐릭터에게 어그로가 끌리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데미지를 입힌 캐릭터가 파티원들이 딜을 넣는 동안 유인을 하면서 도망다니는 방식으로 몬스터를 잡았습니다. 여기에서 어그로라는 단어가 파생되어 나왔습니다. aggressive의 줄임말이 바로 어그로(aggro)가 되었는데요.


이런 말은 게임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입니다. 팀플레이 게임에서 탱커(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가 어그로를 끌어서 본인에게 딜이 집중되도록 시선을 뺏는 동안 딜러들이 다른 캐릭터들을 공격하는 방식에서 어그로라는 단어가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죠.



게임에서 쓰이는 단어가 이제는 일상에서도 쓰이는데요. 어그로 어원을 벗어나 정말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심종자들이 어그로를 끌어서 자신이 시선을 받길 바라도록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상을 어그로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심병자, 관심종자, 즉 관종들이 어그로를 많이 끌곤 합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자극적인 말이나 오히려 악담 등을 통해서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그로 어원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도움 되셨나요? 별건 아니지만 어그로라는 단어가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의미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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