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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설계한 작은 집 속에는 동네와 관계에 대 한 고찰,2로부터 파생된 독특한 건물 구조, 색다른 라이프스타일까지 수많은 가치가 녹아있다. 이런 특징은 단독주택뿐 아니라 원룸 이나 다세대주택 같은 공동주택에서도 고스 란히 드러난다."원룸은 공간이 무척 협소합니 다. 침대 하나도 들어가기 벅찬데 세탁기와 싱 크대까지 넣다 보면 효율이 떨어져요. 전농동 원룸 주택을 설계하면서 개인 공간을 줄여 잠 자고 쉬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지하에 별 도의 공동공간을 마련해 식당, 세탁실 등을 구 비했어요. 이전에 목욕탕이던 필지의 특징을 고려해 공동 목욕실도 만들었습니다. 탈의실 과 세면실은 물론 정원을 내다보며 목욕을 즐 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죠.


기존 원룸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시간을 제공할수있는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박창현 소장은 몇 해전'담장 허물기 캠 폐인이 이뤄졌던 홍은동을 기반으로 동네의 정체성을 건물에 녹이는'동네 읽기 프로젝트 에 푹 빠져 있다."오래된 주택들이 담장을 허물면서 공용 도로와 개인 구역의 구분이 모호 해진 것이 흥미롭더라고요. 이런 특징을 재해 석한 주택을 지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모든 세대의 현관 앞에 평소에는 개별 공간으로 쓰 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을 열면 외부로 변 신하는 작은공간을 배치하는 거죠. 공간을 오 픈하는 날엔 플리마켓이나 케이터링 파티를 열어도 재미있을 거예요. 개인과 공동의 경계 가 모호한 지점을 통해 이웃과의 접점을 만들 고,'선택적오픈을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예전 처럼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따로 또 같이 사 는삶을 찾게 되길 바라요. 집을 통해 그런 작 지만 반가운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자연의 변화를 거울에 담다 필립 케이 스미스 3세 2016년 12월 캘리포니아 남부 라구나 비치를 따라 거울 장벽이 드리워 졌다. 미국 출신의 설치미술가 필립 케이 스미스Phillip K. Smith 3세는 해변을 따라 120도 각도로 궤적을 만들며 성인 남성의 키보다 2배 이상 크고 얇은 거울을 일정간격을두고 배치했다. 총 거리가약400m(4분 의 1마일)에 달하는 이 거울 장막은 마을과 자연을 구분 짓는 가시 적인 표식이 된다. 거울은 하루 온종일 밀물과 썰물에 따른 바닷물의 모습과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하늘 색의 변화를 포착한다 작가는 대자연에서 거울과 빛을 이용해 장소의 변화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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